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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는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역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by 커블러드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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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의 역사

맥주 하면 떠오르는 나라! 독일의 맥주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그 전통도 깊고, 맥주의 종류도 무려 약 5,000여 개가 있습니다. 독일 전역 각지에 맥주 양조장이 1,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기원전부터 게르만족은 맥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중동 지역 등에서도 빵으로 만든 술이 있었기에 맥주의 기원이라고 하기에는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 모든 사람들은 맥주라면 독일을 떠올리고 맥주의 시작이 독일이라고 하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독일 맥주의 시작은 수도원에서 제조하는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주를 제조하는 수도원은 주로 독일 남부에 있었으며 일부는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맥주를 제조하는 방식은 10세기경, 홉이 사용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홉은 원래 신경 진정제 같은 약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향이 있어서 음료로 적합하고 제조과정에서 살균작용도 있어서 맥주를 오래 유지시켜준다고 합니다. 재배에 큰 어려움이 없어 맥주 재료로서 적합했다고 합니다.

 

라거 맥주의 등장과 맥주 순수령 법 제정

저온 장기 숙성 방식으로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라거 맥주는 15세기에 독일 남부 지방에서 시작했습니다. 대항해 시대부터 이어진 배로 술을 운반하기 위해 에일(주로 IPA) 맥주가 다른 대륙으로 퍼져 나갔지만, 냉장고가 발명되면서 차갑게 식혀 마시는 라거 맥주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가장 대중적인 술이 되었습니다. 독일 맥주 맛을 결정하는 큰 부분은 규칙을 준수하는 독일 국민성과 이를 법에 반영한 '맥주 순수령'에 있습니다.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동부와 오스트리아에 걸쳐 바이에른 공국을 지배한 '베르헬름 4세'에 의해 제정된 맥주 순수령이란, 맥주의 원료를 엄격하게 제한하여 맥아, 홉, 물, 효모(나중에 추가)로 한정하여 15세기에 공표한 명문화된 법입니다. 이 법은 식품 품질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법이며 현재까지 준수되는 법 이기도 합니다. 품질 관리에 대한 내용 중 양조자, 판매자가 잘못된 맥주나 잘못된 계령을 통한 제조, 판매를 할 경우 형벌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효모의 경우 특히 이스트균이 발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는 생산성을 엄청나게 올려줬기 때문에 맥주 순수령에 효모가 원료의 하나로서 1993년 추가되었습니다.

독일 남부 지방의 뮌헨은 이 법이 만들어지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는 맥주의 수도 같은 곳입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여 전 세계 맥주 홀릭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맥주 양조 역사가 오래된 독일에서는 맥주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생활과 문화 전반에 걸친 일상의 일부분입니다. 양조장 견학 코스에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이며 16세부터 맥주를 마실 수 있어 견학 후 갓 제조된 맥주로 건배를 합니다. 한국에서는 꿈도 못 꾸는 일입니다.

 

 

독일 맥주의 종류

1. 밀맥주(바이젠, 바이스)

바이젠(Weizenbier)은 밀 맥주의 독일어입니다. Weizen은 독일어로 밀을, Weib는 독일어로 흰색입니다. 보리와 밀로 맥아를 만드는 맥주로 남부 독일인이 좋아하는 맥주입니다. 전통적인 헤페 바이젠은 효모가 들어가고 맑아 바이스(독일어로 희다)라고도 불립니다. 헤페에서 효모를 여과하여 나온 크리스털 바이젠, 좀 더 짙은색을 띠는 둔켈 바이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헤페바이스 비어, '에딩거'(Erdinger) 바이스비어,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 크리스털 바이스비어, '파울라너'(Paulaner) 헤페 바이젠 등이 있습니다.

에딩거 맥주

 

2. 필스너 

라거 종류의 필스너는 체코 필젠(Pilsen)에서 만든 필스너의 독일 버전입니다. 독일 전 지역에서 만들며 북부는 홉이 가진 쓴맛이 강하고 남부는 홉이 가진 쓴맛은 억제하고 몰트 맛이 강합니다. 독일의 스테디셀러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플렌스부르거'(Flensburger) 필스너가 있습니다.

 

3. 헬레스

독일 남부 뮌헨에서 만드는 맥주입니다. 독일어로 '옅은'이라는 뜻이며 말 그대로 옅은 색에 쓴맛이 적은 맛입니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슈파텐'(Spaten) 뮌헨 헬레스 프리미엄 라거가 있습니다.

 

4. 둔켈

헬레스와 마찬가지로, 독일 남부 뮌헨에서 만드는 라거 맥주입니다. 둔켈은 독일어로 '어둡다'라는 뜻이며 짙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맛은 가볍고 순합니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벨텐부르거'(Weltenburger)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벨텐부르크에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5. 옥토버페스트 비어

이 라거 맥주는 메르첸(3월 이란 뜻)이라고도 불립니다. 9~10월에 진행하는 옥토버페스트에서 마시기 위해서는 3월에 담그기 때문입니다. 필스너보다 도수가 세고 몰트 감이 있습니다.

 

6. 쾰슈

에일 맥주이며, 쾰른 지방에서만 만듭니다. 와인과 비슷한 상큼한 맛이 나고 저온 숙성시키기 때문에 산뜻한 맛이 납니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돔 쾰슈'가 있습니다.

 

7. 알트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만드는 에일 맥주입니다. 알트는 독일어로 '오래된' 이란 뜻입니다. 18세기부터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일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8. 그밖에 맥주

바이에른 지방의 검다는 뜻의 슈바르츠 흑맥주, 너도밤나무 연기 향을 입힌 라우흐, 알코올 도수가 '2배'라는 뜻의 보크 등의 맥주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맥주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맥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즐겁게 보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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