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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드립 커피 맛있게 끊이는 법

by 커블러드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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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에 드립 커피로 1~2잔의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많은 커피 종류를 마시다가 현재는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시스템에 정착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드립 커피를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요? 오늘은 드립 커피를 맛있게 끓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립 커피의 역사를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약 1000년 전의 중동 지방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커피 마시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시는 방법은 커피콩을 생두 그대로 끓여 마시는 방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커피콩을 볶아 끓이다가 볶은 콩이 건조해져 부서짐으로 점점 가루로 만들어 커피를 우려먹는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이 가루 방식이 티백과 같은 방식으로, 또는 가루인 상태 그대로 끓여 먹는 방식으로 진화하다가  18세기 유럽 프랑스에서 드립 포트가 탄생합니다. 커피 가루를 넣은 냄비에 구멍을 뚫어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면 물이 냄비에 있는 동안 커피를 우려내고 구멍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며 이는 현재의 드립 커피 방식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가루가 같이 흘러 들어오면서 다시 거르기 번거롭고 보기에도 안 좋아 천과 같은 재질로 필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현대에서는 종이 재질의 필터를 일반적으로 쓰고 있으며 금속 재질의 필터를 기호에 따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카페나 가정에서 가장 친숙한, 고품질의 커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사람에 따라 맛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카페 같은 매장에서는 매뉴얼화해서 모든 직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하지만 해당 바리스타의 역량과 훈련 기간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기계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품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기에 특히 집에서 혼자 마실 커피를 드립 하여 추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럼,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는 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 물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닙니다.
물이란 성분은 커피 한잔으로 놓고 볼 때 전체의 95%입니다. 커피를 끓이는데 최고의 물이란 몇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수된 물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 물은 석회질이 적기 때문에 끓여서 염소를 뺀 수돗물도 괜찮습니다. 다만 염소를 완전하게 빼려면 3분 이상 끓여 식혀야 합니다. 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돗물도 괜찮습니다. 물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바뀌기 때문에 만약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종류가 있다 몇 가지 있다면 하나씩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물을 찾아보세요.

2) 물 온도가 맛을 결정합니다.
페이퍼 필터로 93도 정도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진하고 쓴맛이, 물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신맛이 강한 커피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취향과 습도, 온도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이 또한 반복적인 실험이 필요합니다. 저의 예시를 들면 정수된 상온의 물을 가지고 끓여 완전히 끓은 후 약 3분 이상 식히면 적당한 온도가 나옵니다. 인덕션의 경우 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전자에 옮겨 식혀줘야 합니다. 아침에 시간이 없는 경우는 끓는 조짐이 보일 때 바로 불을 끄게 되면 93도에 가장 가까운 온도이기 때문에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조리용 온도계가 있다면 더 편하게 물의 온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컵과 드리퍼, 필터는 미리 온수에 데워 줍니다. 그리고 물이 식기 전 빠르게 추출하는 게 맛이 가장 좋습니다.

3) 원두는 그때그때 갈아먹습니다.

원두는 바로 갈아 바로 먹는 것이 풍미와 향이 좋습니다. 2) 번에서 말한 바와 같이 바쁜 아침에는 미리 갈아둔 원두가루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봉된 케이스에 보관한다면 최대 1주일 안에 모두 먹기를 권장합니다.

 

4) 어떻게 물을 넣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자신들의 시그니처 방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공통적인 방법을 소개하자면 3~4회에 나누어 드립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1번째 80cc를 골고루 붓는다 →

1/3 정도 물이 빠지면, 2번째 40cc를 골고루 붓는다 →

1/3 정도 물이 빠지면  3번째 20cc를 골고루 붓는다 

 

정도의 내용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140cc 한잔을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

1. 물의 온도는 생각보다 빨리 식을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추출해야 합니다. 

2. 한번 커피가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하는 시도는 지양하세요. 생각보다 맛이 없어요.

(텀블러나 보온병을 사용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3. 원두를 갈아 넣을 때 입자의 굵기를 잘 확인하여 드립 커피용으로 분쇄해야 합니다.

 

커피는 원두의 원산지, 종류, 로스팅 방식에 따라 맛이 다르며 같은 원두여도 물, 온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자신만의 드립 방식을 세워 스스로 만든 커피와 매장에서 파는 커피의 차이점을 발견해 나가면 한층 더 커피의 세계에 빠져 들것입니다.  

 

 

[드립 커피 내리는 법 요약]
1. 원두 커피콩을 분쇄하여 가루로 만든다. 드립 커피 굵기 확인
2.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끼우고 온수로 먼저 데운다. 컵으로 내려간 온수는 버린다.

3. 20g 커피 원두 가루를 채운다

4. 93℃ 끓인 물을 전체에 골고루 붓는다. 원을 그려가며 80cc를 붓는다.

5. 1/3 정도 물이 빠지면 40cc, 다시 1/3 정도 물이 빠지면 20cc를 붓는다.
6. 140~150 cc가 추출되면 드리퍼에 물이 남아 있어도 제거한다.

7. 드리퍼 안의 커피가루가 균등하면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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