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의 식물학적 분포를 볼 때 커피나무를 최초로 발견하고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커피나무를 가지고 처음에는 잎으로 찻물을 우려먹거나 혹은 커피콩을 볶거나 구워 먹었고 약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남서부에서 사용하는 '카파'라는 말이 커피의 어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피로를 잊기 위해서 피로회복제처럼 커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종교적 의식에도 사용되다가 잠차 아프리카 북부, 중동, 유럽 등지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오늘은 커피의 역사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커피나무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꼭두서니과에 대해 알아봅시다!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해있습니다. 속씨 식물군, 진정쌍떡앞 식물군, 국화군 용담목에 속한 식물 그룹으로, 남극 대륙과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를 제외하고 지구 대부분에 서식합니다. 보통 동아프리카의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식물의 종류 중 국화과, 난과, 콩과에 이어 식물 전체에서 4%를 차지하는 큰 그룹입니다. 열대성 나무가 많고 잎과 꽃의 형태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 꼭두서니과 식물의 잎은 반듯한 형상을 한 모습이고 잎자루에는 탁엽이라는 조그마한 조각이 붙습니다. 꽃잎은 여러 개지만 하나의 씨방으로 이루어집니다. 꼭두서니과는 일반적으로 염료의 원료가 되는 키나 나무, 향이 좋기로 유명한 치자나무 등이 있지만 가장 사람들에게 친숙한 나무는 커피나무입니다.
커피나무의 기원
커피나무는 특정지역,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하와이와 같은 적도에서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의 지대에서 자라며 이에 따라 이 지역을 커피벨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인위적으로 또는 자연적으로 번식하면서 분포 범위를 넓혀갑니다. 같은 야생 커피나무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인도에 있다는 점은 대륙으로 나뉘기 전 같은 지역에서 커피나무가 번식했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야생 커피나무 중 사람이 마시기 위한 커피를 얻을 수 있는 품종은 아라비카종과 카네포라종 뿐입니다.
아라비카종(Arabica) 나무
커피나무를 대표하는 나무이며 사람들이 흔히 언급하는 커피나무는 모두 이 품종을 가리킵니다. 마시는 커피는 이 나무종으로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 커피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다. 에티오피아에는 아직도 야생종이 있습니다. 저기온이며 1~2Km 고산지대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며 향이 진하고, 뿌리가 깊이 내리기 때문에 가뭄에 강하지만 단점으로는 병충해에 약합니다. 이후 병충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량종이 등장하면서 세계적인 확산이 가능하게 됩니다.
아라비카종은 잎사귀 끝이 진한 노란색이고 생두의 모양은 가늘고 깁니다. 타이피카, 버번, 버번의 돌연변이종인 카투라, 자메이카 대표 품종인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혼종으로 개량된 카티모르(Catimor)가 있습니다.
카네포라(Canephora) 나무
카네포라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로부스타(Robusta)라는 이름은 익숙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부스타라는 말은 강한, 거친 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아라비카종에 비해 생명력이 좋고 재배할 수 있는 지역도 넓지만 아라비카에 비해 맛이 쓰고 투박합니다. 중앙아프리카 콩고 지방이 원산지이며 특유의 생명력으로 고지대, 저지대 모두 서식합니다. 최근에는 풍미를 더하기 위해 아라비카종과 블렌딩을 통해 배합하는 방식이 늘어났으며 생두를 증기로 처리함에 따라, 산미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소비량이 전체 생산량이 1/3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리베리카(liberica) 나무
서아프리카 리베리아가 원산지이며 카네포라보다 쓰고, 아라비카보다 향이 적습니다. 점점 생산량이 줄어 지금은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앞으로 개량과 처리 방식에 따라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커피나무를 직접 키울 수 있을까요?
커피나무는 직접 싹을 틔울 수 있지만 어려운 작업이기에 일반적으로 묘목을 구해 키웁니다.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있어 관엽식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커피나무의 잎은 10~15Cm로 끝이 예리합니다. 진녹색의 광택이 나는 잎사귀는 햇빛을 일부 반사하는 역할로 진화했습니다. 이 잎사귀에는 카페인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카페인의 양을 줄어듭니다.
카페인에 대해서
커피나무는 잎사귀와 생두에 카페인 성분이 있습니다. 카페인이 땅에 내려오게 되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이를 통해 커피나무는 주변의 경쟁을 물리치고 진화해 온 것입니다. 또한 일부 곤충들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하기도 하여 잎사귀를 지키는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곤충이나 벌레도 그에 따라 내성이 키워져서 카페인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커피나무의 품종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에티오피아(에티오피아 모카, 게이샤), 예멘(예멘 모카, 마타리), 타이피카(아라비아종 아라비카, 코나 타이피카, 클래식 수마트라), 부르봉(부르봉) 등이 있습니다. 수십 종류 이상의 재배 품종이 있고 대륙, 나라별로 몇 가지씩 주력으로 꼽는 재배 품종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확성이 좋고 질병에 강한 품종을 개량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커피나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더욱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 입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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